사무실 직원이 사슴벌레 애벌레 2마리를 분양해 주셔서 우리집 새식구가 되었다.
서너달 키우셨다는데 10월이나 11월쯤이면 사슴벌레로 변신(?)을 한단다.
모쪼록 성충이 되도록 잘 키워야 할텐데 말이다.
혹시 귀찮게라도 할까 엄마는 거짓말을 조금 보탰다.
"명훈아, 미현아, 이 사슴벌레는 말이야 스트레스를 주면 성충이 되지 못한대~ 그러니까 너무 시끄럽게도 하지 말고 마구 흔들지도 말고 그래야 해~~!"

미현인 오늘 학원에 가지 않았다.
소방서 견학간다는데 그게 생각만 해도 힘이 드는 모양이다.
(어린이집, 유치원 다닐때 다녀왔는데 그때 힘들었던 기억때문인지..)
점심에 자모회가 가까운 곳에서 있어 미현이를 데리고 다녀왔다.
엄마와 함께 한 점심이라 미현인 너무나도 좋아한다.
덕분에 오빠도 학원을 쉬고 일찍 하교를 했다.
두녀석이 함께 있으니 맘이 놓인다.

퇴근무렵,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미현이가 전화를 하지 않아 내가 전화를 했더니만 미현이 녀석 소근소근하며 한다는 말이~~
"엄마! 사슴벌레 스트레스 주면 안된다며? 끊어! 딸깍!"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