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다들 출근을 위해 분주한 시간이다.
할머니가 아침을 준비하시는 동안 난 명훈이녀석 눈에 눈꼽도 떼어주고
머리감고 세수와 화장을 마쳤다.
어린이집을 가기 위해 명훈이도 오늘따라 일찍 밥상앞에 들어 앉는다.

냠냠 맛있게 식사를 하고 있자니 갑자기 미현이가 달려오더니 울면서 주먹으로 할머니를 때리기 시작한다.
영문도 모르고 할머닌 아침부터 몰매를 맞으신다.
왜 그러냐며 이유를 물으니 '빨리 참치해서 밥 줘~! 엉엉엉' 란다.
다들 바쁜 맘에 집에 있을 미현이를 신경쓰지 않아 삐진 거다.
밥 먹으란 소리도 없이 자기들 끼리만 먹어 화가 난 미현이.
할머니가 찾아 온 참치캔을 열어주자 밥한수저에 한옹큼씩 올려놓고 아주아주 맛나게도 먹는다.
'그래, 이젠 먹든지 말든지 신경쓰지 말자구~ 저렇게 알아서 먹는걸!'하시며 할머니가 껄껄껄 웃으시네.

요즘 아프다고 오냐오냐 했더니만 버릇만 나빠지고 고집도 부쩍 세어진 미현이. 정말 통제가 안되도록 말도 잘 듣지 않는다.
어른들이 한마디 하면 두마디하고, 한대 때렸다간 몰매 맞기가 일쑤다.
매를 드는 것도 한계가 있고 정말 좋은 방법이 없을까?

식사를 마치고 아빠 마중을 나가기로 했다.
요즘 우리가 할머니집에서 지내다보니 아빠가 우리를 출퇴근시킨다.
주택입구에서 아빠차가 오기를 기다리는데 아침부터 비가 오락가락한다.
드디어 아빠가 나타나자 미현이가 신이 났다.
주택입구에서 끝동까지 잠시 타 보는 아빠차.
아빠도 식사를 마치고 미현이와 안녕할 시간.
늘 그랬듯이 대롱대롱 안겨 일찍오라며 당부를 하네.

미현아! 할머니 말씀 잘 듣고 떼쓰지 말고 잘 놀아야 한다.
오늘 저녁엔 네 감기가 조금 더 나아 있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