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생일날!
케잌에 촛불을 켜고 생일축하노래를 불렀다.
명훈인 폭죽을 터뜨리려 열심히 잡아당겨보는데 아무래도 힘이 모자라나보다.
조금 도와주니 아빠 머리위에 예쁜 폭죽세례가 부어졌다.
노래가 끝나자 미현인 입을 크게 하고는 촛불을 끄기 시작한다.
아빠생일이 아니구 미현이 생일이었던가?

어린이집이 끝날 무렵 명훈아빠로부터 전화가 왔다.
미현이 상태가 아무래도 안좋다는 것이다.
요즘 별로 입맛이 없어하더니 미현이가 병이 나도 단단히 난 모양이다.
내려가보니 미현이가 차에 누운채로 바르바르 떨고 있다. 이마도 뜨겁고.
새벽에 열이 나서 해열제를 먹였더니 열이 내렸었다.
그래서 ‘괜찮겠지?’ 생각했었는데 아무래도 많이 아픈가보다.
38.8! 열이 높아 미현인 주사를 맞아야 했다.
목, 귀, 코 다 난리란다. 귀를 보려하니 많이 아파하네.
처방을 받고 약국에서 바로 약을 한번 먹였다.
당분간 어린이집 가는거 쉬도록 해야 할까보다.
몸이 아파도 왠만해선 아픈 내색 안하는 녀석인데 추욱 쳐져 있는 걸 보니 너무 안쓰럽다.
"미현아, 빨리 일어나야 해~ 알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