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발 씻을 사람~!”
“나!”, “나!”
서로 소리지르다 먼저 달려온 녀석은 미현이.
명훈인 자기가 늦었다며 투덜투덜거린다.
손발을 씻기자 미현이가 손가락이 아프다며 엄살이다.
살펴보니 에구구. 아직도 모기가 있나보네~
엄지손가락 옆 궁둥이가 벌레에 물려 버얼겋게 부어있다.
약통을 내려 소독을 했다.
명훈이도 요즘 손바닥이 벗겨져 피부연고를 바르고 있는 중이다.
오빠가 연고를 바르는 사이 미현이가 ‘멘솔레담 로션’을 들고 중얼중얼.
“피~보~약! 아클때 뿌~리~세~요!”
“우하하, 미현아, 뭐라구?”
“히히~ 가짜루”
“아니야. 엄마가 아플때 미현이가 하라는대로 하려구 그래~!”
“피~보~약! 아클때 뿌~리~세~요!”
“아플때 뿌리라구~?”
“응~ 히히히~”
치~ 발음도 안되는게 복약지도(?)까지.
근데. 미현아, 너 너무 귀여운거 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