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훈이와 미현이가 또 티격태격 싸움을 한다.
“그래, 너희들 계속 싸우고 있어. 할머니는 떠날테니까~!”
“아니아니, 다시 안그럴게 떠나지마요. 잉잉잉!”

할머니가 녀석들의 싸움을 말리는 수단으로 그랬었단다.
한낮부터 두녀석이 무엇때문인지 또 티격태격거린다.
“너희들 계속 싸울거지? 그럼 엄마도 할머니처럼 떠나버린다~!”
“아니아니. 안 싸울게 엄마 가지마~!”

그래서 두녀석은 잠시 친하게 노는 듯 하더니만, 또 금세 아웅다웅거린다.
“미현아, 너 오빠말 안들으면 오빠 떠난다~!”
“응. 떠나~!”

“너나 떠나!”
“오빠가 떠나!”
“싫어. 우앙~~!”

오빠말 듣게 하려 떠난다고 했는데 미현이가 ‘떠나!’라고 하자 명훈이가 더 약이 오른 모양이다.
두녀석을 지켜보고 있자니 그저 웃음만 나오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