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훈이 교실 청소당번하는 날, 셋째주라 화장실까지 청소를 해야 한단다.
자모회 모임이 있어 일단 장소로 갔다.
우리 조는 5명. 한분만 사정이 있어 못 오시고 모두 오셨네.
식사를 마치고 학교로 갔다.
청소도 이제 두어번 해 보았다고 속도가 생긴다.
교실청소를 마치고 화장실 청소를 위해 이동했다.
열심히 해 주신 덕분에 1시간 반만에 남.여 화장실 청소까지 말끔히 마쳤다.
선생님께서 타 주신 맛있는 커피 한 잔에 금세 피로가 풀린다.

그새 피아노학원에서 8통의 전화가 왔다.
명훈이가 머리가 많이 아프단다.
엊저녁부터 그랬는데 심해진 모양이네.
학원에 도착하자 기운이 없어 보이는 녀석들. 일단 병원엘 가기로 했다.
집에 들러 가방을 놓고 다시 병원으로 향했다.
열이 없는 듯 했는데 두 녀석 모두 37.5도.
명훈이가 목이 많이 부었단다.
미현이와 엄마가 심하게 아플때도 꿋꿋하게 씩씩하던 녀석이었는데 말이다.
미현인 이제 왼쪽 귓 속이 빨갛단다.
계속 약을 먹고 있었는데 별 진전이 없었나보다. 너무 안타깝다.
집에 돌아와 처방약을 한 번 먹었을 뿐인데 명훈인 하나도 안 아프다며 씩씩해졌다.
미현인 여전히 툭하면 눈물바람이다.

우리 사랑스런 강아지들 아파서 어쩌누~ 약을 안 먹여 그런가?
명훈아, 내일 아침엔 툭툭 털고 씩씩해지자~
미현이두 빨리 낫기로 하자구. 알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