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쓰는 명훈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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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03.gif낮동안은 그야말로 찜통더위~!
그나마 해님이 지고 나니 공기가 좀 참을만해진다.
엊저녁 잠들기전 샤워를 시키고 시원하게 나시티를 입혔었다.
에어컨은 머리가 아파 끄고 문만 열어놓고 잠이 들었는데 밤사이 너무 썰렁했었나?
아침에 녀석들을 보니 두녀석 다 눈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눈꼽이 심하게 끼었다.
가래기침도 심해지고 감기가 더 심해졌나보다.
할머니 생신이라 오늘 어린이집은 쉬기로 했다.
10:30 아빠차를 타려니 후끈후끈. 주말까지 더위는 계속될거라는데 걱정이다.
할머니댁에 도착해 외사촌들에게 사촌언니가 준 삔자랑이 열심인 미현이.
어린이날 선물로 사 두었던 노래방 마이크를 꺼내 명훈인 누나에게 사용시범을 보인다.
미현인 이번엔 언니에게 공부를 가르쳐달라며 졸졸 쫓아다니네.
할머니생신인데 미역국도 안먹어주고 놀기에 바쁜 녀석들.
할머니! 생신축하드려요. 건강하세요. 아셨죠?
웬지 허전하네. 케이크가 없어 그런가?
티한장 사드리고 넘어가려 했더니 어쩐지 섭섭해 용돈도 조금 드렸다.
고맙다고 하시네.
(사랑하는 우리 엄마, 사실은 제가 더 고맙고 감사합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셔야 해요!)
간단히 점심을 먹고 오전까지 휴가인 나는 출근을 했다.
녀석들은 노느라 내가 가는데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네.
너희들~ 그러면 엄마가 섭하지~
퇴근후 외가쪽 식구들 모두 식사를 하러 가기로 했다.
4남매중 3남매 가족이 모였다.
아빠가 잠깐 일보러 간사이 우리집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텃밭에 토마토가 그새 빨갛게 익어 손길을 기다린다.
할머니가 그걸 그냥 두실리 없지.
빨갛게 익은 고추랑 토마토 그리고 가지까지 따서 모으니 그것도 한바구니.
고추는 말려서 가루로 만들어 주시겠단다.
아빠가 일을 마치고 다함께 식당으로 향했다.
명훈이랑 미현이도 어찌나 맛있게 먹어주든지 이쁘기 그지없다.
정말 아주 오랫만에 즐거운 만남이었던 것 같다.
집에 돌아와 명훈이랑 미현인 욕조에 앉아 물놀이를 한다.
날이 더워서인지 더 재밌어하네.
샤워까지 한 명훈이가 컴퓨터를 하겠다기에 켜 주었는데 모니터가 안들어온다며 본체만 껐다켰다 한다.
컴퓨터 망가진다고 잘 알지도 못하는 명훈이에게 화를 내버렸다.
잠시 후 "명훈아, 아까 엄마가 화내서 미안해"라고 하니 "아니야. 내가 더 미안해!"라며 울먹거린다.
어른처럼 말해 기특하단 생각이 들면서도 사내녀석이 울먹거려 또 화를 냈지 뭔가?
어휴. 정말 내가 엄마 맞는지...
애보다도 못하게 자꾸 쓸데없이 화를 내고.
여주고모랑 통화하다 잠든 녀석의 얼굴을 바라보니 내가 너무 미워진다.
명훈아, 정말 엄마가 미안해.
엄마가 나빴던 것 같다.
그나마 해님이 지고 나니 공기가 좀 참을만해진다.
엊저녁 잠들기전 샤워를 시키고 시원하게 나시티를 입혔었다.
에어컨은 머리가 아파 끄고 문만 열어놓고 잠이 들었는데 밤사이 너무 썰렁했었나?
아침에 녀석들을 보니 두녀석 다 눈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눈꼽이 심하게 끼었다.
가래기침도 심해지고 감기가 더 심해졌나보다.
할머니 생신이라 오늘 어린이집은 쉬기로 했다.
10:30 아빠차를 타려니 후끈후끈. 주말까지 더위는 계속될거라는데 걱정이다.
할머니댁에 도착해 외사촌들에게 사촌언니가 준 삔자랑이 열심인 미현이.
어린이날 선물로 사 두었던 노래방 마이크를 꺼내 명훈인 누나에게 사용시범을 보인다.
미현인 이번엔 언니에게 공부를 가르쳐달라며 졸졸 쫓아다니네.
할머니생신인데 미역국도 안먹어주고 놀기에 바쁜 녀석들.
할머니! 생신축하드려요. 건강하세요. 아셨죠?
웬지 허전하네. 케이크가 없어 그런가?
티한장 사드리고 넘어가려 했더니 어쩐지 섭섭해 용돈도 조금 드렸다.
고맙다고 하시네.
(사랑하는 우리 엄마, 사실은 제가 더 고맙고 감사합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셔야 해요!)
간단히 점심을 먹고 오전까지 휴가인 나는 출근을 했다.
녀석들은 노느라 내가 가는데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네.
너희들~ 그러면 엄마가 섭하지~
퇴근후 외가쪽 식구들 모두 식사를 하러 가기로 했다.
4남매중 3남매 가족이 모였다.
아빠가 잠깐 일보러 간사이 우리집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텃밭에 토마토가 그새 빨갛게 익어 손길을 기다린다.
할머니가 그걸 그냥 두실리 없지.
빨갛게 익은 고추랑 토마토 그리고 가지까지 따서 모으니 그것도 한바구니.
고추는 말려서 가루로 만들어 주시겠단다.
아빠가 일을 마치고 다함께 식당으로 향했다.
명훈이랑 미현이도 어찌나 맛있게 먹어주든지 이쁘기 그지없다.
정말 아주 오랫만에 즐거운 만남이었던 것 같다.
집에 돌아와 명훈이랑 미현인 욕조에 앉아 물놀이를 한다.
날이 더워서인지 더 재밌어하네.
샤워까지 한 명훈이가 컴퓨터를 하겠다기에 켜 주었는데 모니터가 안들어온다며 본체만 껐다켰다 한다.
컴퓨터 망가진다고 잘 알지도 못하는 명훈이에게 화를 내버렸다.
잠시 후 "명훈아, 아까 엄마가 화내서 미안해"라고 하니 "아니야. 내가 더 미안해!"라며 울먹거린다.
어른처럼 말해 기특하단 생각이 들면서도 사내녀석이 울먹거려 또 화를 냈지 뭔가?
어휴. 정말 내가 엄마 맞는지...
애보다도 못하게 자꾸 쓸데없이 화를 내고.
여주고모랑 통화하다 잠든 녀석의 얼굴을 바라보니 내가 너무 미워진다.
명훈아, 정말 엄마가 미안해.
엄마가 나빴던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