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쓰는 명훈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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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월 21일째> 맑음
애들 외할머니댁이 다음주부터 집수리를 하신단다.
우선 두 녀석을 먼저 데려오고 일주일이 조금 넘게 외가댁 식구들이 우리집에서 머물 예정이다.
그래봐야 할머니, 할아버지, 외삼촌이지만...
아빠가 식당에 데려간다는 소리에 "할머니, 안녕~!"을 외치며 신나게 따라 나섰다.
주차를 하고 식당으로 향하는데 미현이가 내 손을 뿌리치며 달려가다 모래마당에 미끄러져 무릎을 까고 말았다.
금세 피가 맺히니 아프다고 난리를 칠 밖에...
아픈 맘에 고래고래 울다가 억울했나보다.
느닷없이 넘어진 자리로 되돌아오더니 "에~이!"하며 땅바닥을 힘껏 때려버린다.
그래봐야 손까지 아플텐데...
명훈아빠가 그 모습을 보고 껄껄 웃는다.
땅바닥에 맴매를 한 덕분에 미현인 그래도 조금 분이 풀린듯 했다.
마침 내게 밴드가 있어 무릎에 떠~억 하고 붙여주었다.
치료는 집에 가서 하기로 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
식당 아저씨가 쎄팅을 하려는데 포크랑 나이프 가지고도 서로 자기꺼라 아웅다웅!
미현이가 작은 포크를 낼름 가져가자 "미현아, 난 야채 안 먹을거야. 그건 너 가져!"란다.
전에 왜 포크가 두개냐고 묻길래 내가 대답을 해 주었던 것 같은데, 녀석 기억력도 좋구먼.
마침 저녁을 먹을 시간이 된 탓인지 고기는 언제 나오더니, 흘릴까봐 먹여준다고 하는데도 그 큰 수저를 입안 하나가득 해가지고는 스프 떠 넣기에 바쁘다.
그러다 미현이가 좀 수선을 떨었나보다.
"미현아, 밥먹을땐 조용히 하는 거야~!" 오빠의 말에 "으~응!"하며 대답을.
미현인 갖 구워 나온 따뜻한 빵에 "쨈쨈"하며 쨈타령을 하고, 어머나~ 그러고보니 미현이가 예전에 왔던 것을 기억하나보다. 미현이의 쨈타령에 명훈이도 쨈을 듬뿍 발라 맛나게 먹는다.
아빠의 정식과 녀석들의 비후까스.
서로 자르겠다며 난리를 치더니 어른 비후까스 한접시를 두녀석이 뚝딱 해치운다.
"엄마, 아이스크림도 준대?"
"응, 아저씨한테 부탁하면 주실거야!"
녀석들의 소원대로 아이스크림이 나왔다. 녹아버려 옆으론 거의 물이 되어버린...
"엄마, 그런데 이 아이스크림은 왜 이래?"
"응, 아저씨가 금방 사와서 얼지 않아서 그렇다는데!"
"어~"
"큰엄마, 내가 드릴 것이 있는데 지금 가도 돼요?"라고 큰엄마께 전화를 하는 명훈.
우리 셋은 택시를 타고 큰댁으로 갔다.
마침 정훈이가 외박중이라 집에 와 있었다.
미현인 신이 나서 놀다 큰엄마가 내주신 메밀전 쟁반을 뒤엎어 버렸다.
에구에구. 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하네...
집에 돌아와 두녀석의 손발을 씻기자 "엄마, 자려구? 난 자기 싫은데..."
"그래도 자야지. 안 피곤하지!"
누운채 엄마 전화기로 외할머니와 여주고모한테 잘자란 인사를 하고 잠을 청해본다.
"굿나잇. 맘. 씨유 투머로, 아이 러브 유, 씨유 어게인."
영어 몇단어 배웠다고 잠잘때 인사는 항상 저렇다.
물론 미현이야 "엄마, 잘~자요~오! 할머니, 잘~자요~오!"지만...
"미현아, 조용히 좀 할 수 없어. 시끄러워서 잘 수가 없잖아!"
인사를 하고도 미현이가 시끄럽게 노래를 흥얼거리자 한마디 하더니만, 말이 끝나기 무섭게 코를 드르렁드르렁. 정말 피곤했나보다.
명훈이, 미현이 잘자렴!
내일은 더 재밌게 놀자꾸나. 사랑해!
애들 외할머니댁이 다음주부터 집수리를 하신단다.
우선 두 녀석을 먼저 데려오고 일주일이 조금 넘게 외가댁 식구들이 우리집에서 머물 예정이다.
그래봐야 할머니, 할아버지, 외삼촌이지만...
아빠가 식당에 데려간다는 소리에 "할머니, 안녕~!"을 외치며 신나게 따라 나섰다.
주차를 하고 식당으로 향하는데 미현이가 내 손을 뿌리치며 달려가다 모래마당에 미끄러져 무릎을 까고 말았다.
금세 피가 맺히니 아프다고 난리를 칠 밖에...
아픈 맘에 고래고래 울다가 억울했나보다.
느닷없이 넘어진 자리로 되돌아오더니 "에~이!"하며 땅바닥을 힘껏 때려버린다.
그래봐야 손까지 아플텐데...
명훈아빠가 그 모습을 보고 껄껄 웃는다.
땅바닥에 맴매를 한 덕분에 미현인 그래도 조금 분이 풀린듯 했다.
마침 내게 밴드가 있어 무릎에 떠~억 하고 붙여주었다.
치료는 집에 가서 하기로 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
식당 아저씨가 쎄팅을 하려는데 포크랑 나이프 가지고도 서로 자기꺼라 아웅다웅!
미현이가 작은 포크를 낼름 가져가자 "미현아, 난 야채 안 먹을거야. 그건 너 가져!"란다.
전에 왜 포크가 두개냐고 묻길래 내가 대답을 해 주었던 것 같은데, 녀석 기억력도 좋구먼.
마침 저녁을 먹을 시간이 된 탓인지 고기는 언제 나오더니, 흘릴까봐 먹여준다고 하는데도 그 큰 수저를 입안 하나가득 해가지고는 스프 떠 넣기에 바쁘다.
그러다 미현이가 좀 수선을 떨었나보다.
"미현아, 밥먹을땐 조용히 하는 거야~!" 오빠의 말에 "으~응!"하며 대답을.
미현인 갖 구워 나온 따뜻한 빵에 "쨈쨈"하며 쨈타령을 하고, 어머나~ 그러고보니 미현이가 예전에 왔던 것을 기억하나보다. 미현이의 쨈타령에 명훈이도 쨈을 듬뿍 발라 맛나게 먹는다.
아빠의 정식과 녀석들의 비후까스.
서로 자르겠다며 난리를 치더니 어른 비후까스 한접시를 두녀석이 뚝딱 해치운다.
"엄마, 아이스크림도 준대?"
"응, 아저씨한테 부탁하면 주실거야!"
녀석들의 소원대로 아이스크림이 나왔다. 녹아버려 옆으론 거의 물이 되어버린...
"엄마, 그런데 이 아이스크림은 왜 이래?"
"응, 아저씨가 금방 사와서 얼지 않아서 그렇다는데!"
"어~"
"큰엄마, 내가 드릴 것이 있는데 지금 가도 돼요?"라고 큰엄마께 전화를 하는 명훈.
우리 셋은 택시를 타고 큰댁으로 갔다.
마침 정훈이가 외박중이라 집에 와 있었다.
미현인 신이 나서 놀다 큰엄마가 내주신 메밀전 쟁반을 뒤엎어 버렸다.
에구에구. 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하네...
집에 돌아와 두녀석의 손발을 씻기자 "엄마, 자려구? 난 자기 싫은데..."
"그래도 자야지. 안 피곤하지!"
누운채 엄마 전화기로 외할머니와 여주고모한테 잘자란 인사를 하고 잠을 청해본다.
"굿나잇. 맘. 씨유 투머로, 아이 러브 유, 씨유 어게인."
영어 몇단어 배웠다고 잠잘때 인사는 항상 저렇다.
물론 미현이야 "엄마, 잘~자요~오! 할머니, 잘~자요~오!"지만...
"미현아, 조용히 좀 할 수 없어. 시끄러워서 잘 수가 없잖아!"
인사를 하고도 미현이가 시끄럽게 노래를 흥얼거리자 한마디 하더니만, 말이 끝나기 무섭게 코를 드르렁드르렁. 정말 피곤했나보다.
명훈이, 미현이 잘자렴!
내일은 더 재밌게 놀자꾸나.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