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n/18.gif<50개월 11일째> 맑음

어젯밤 명훈아빠가 아주 시끄러운 인형을 사왔다.
노래하며 빙글빙글 돌아가는 여자인형과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춤을 추는 해적인형.
아침에 일어나 아빠의 선물이라며 스위치를 켜자 요란한 음악과 함께 춤을 추자, 명훈이가 양쪽 귀를 막으며 "엄마, 아빠 주무시는데 너무 시끄럽잖아~! 이건 할머니집에나 가져가야 겠다."
결국 인형 2개 모두 할머니집에 가져갔고, 여자인형은 석호랑 놀다 하루만에 망가뜨렸단다.

명훈이 얼굴에 붙였던 거즈떼는 날!
"흉이 남지 않아야 할텐데.."하며 한쪽부터 살짝 떼어냈다.
약이 좋아 그런가?
신기하게도 데었던 부분이 아주 깨끗하게 나아 있었다.
다만 벗겨졌던 부분이 하얗게 되어 원래의 피부색을 찾으려면 조금 시간이 걸릴 듯 하지만 그래도 상처는 남지 않을 것 같다. 정말 다행이다.
"명훈이, 오늘 엄마아빠집에 안 갈거야? 왜?"
"응. 미현이가 시끄러워서~"
결국 또 미현이만 아빠차 타고 집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