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n/07.gif<49개월 16일째> 흐림

난 안먹어 라더니 부침개를 해 코앞에 놓자,
"야~ 정말 맛있다"를 연발하며 열심히 먹어댄다.
자려고 누워 여주고모한테 잘자란 인사를 한다.
"명훈이, 저녁밥 먹었니?"란 고모 질문에 "밥대신 피자 먹었어요. 피자요~! 어, 그런데 엄마 우리 밥 안먹었잖아!"
피자 미디움시켜서 다 먹었는데 그걸로 모자란다고?
결국 다시 일어나 김밥을 먹기로 했다.
"나~ 김밥 100개나 먹을 거야! 와~ 정말 맛있다..."
내가 보기엔 먹는 표정도 별로 배고픈 것 같지 않은데 다 먹으면 더 먹을 거란다.
"명훈아, 너~ 솔직히 배 부르지? 그런데 비디오 보고 싶어서 그러는 거지?"
내가 녀석의 속마음을 읽었더니 씨익 웃으며 이제 그만 먹겠단다.
녀석, 더 놀고 싶으니 별 수를 다 쓰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