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훈&미현 육아일기(2002년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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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개월 14일째> 맑음
"명훈아, 저기 하우스 할머니가 미현이 달라는데 우리 미현이 하우스 할머니네 갖다 드릴까?"
잠시 고민하는 듯 하더니 녀석이 하는 말!
"아니, 미현이 말고 엄마 배속에 있는 아기 갖다 줘!"
그래도 미현이랑은 정이 들은 탓일까?
할머니가 미현이 업고 녀석과 하우스가 있는 할머니네 놀러가면, 하우스 할머니가 항상 장난말처럼 미현이를 데려가겠다고 하신단다.
그러면 명훈인 울먹울먹하며 안된다고 소리를 질러댄다고.
모처럼 해가 났다.
할머닌 고추밭에 만들어놓은 하우스엘 열심히 들락거리시는데, 녀석이 그곳엘 가겠다고 따라 나섰다나. 그런데 날이 너무 뜨거우니 "아휴, 난 엄마있는데나 가 봐야겠다"하며 집으로 들어가더란다.
석호가 놀러왔다.
블럭이랑 자동차를 잔뜩 가져다 웽웽거리며 굉장히 즐거워보인다.
요구르트를 하나씩 내어주고 미현일 업고 잠시 나갔다 들어와보니 녀석들이 사다놓은 요구르트를 몽땅 꺼내다가 먹어버리고 있는 중이다.
"명훈아, 이거 누가 꺼내왔어!"하고 물으니 서슴없이 "내가 꺼내 왔는데?"란다.
얻어먹진 못해도 베풀기를 좋아하는 명훈이.
"그래, 잘했다~!"
잠시뒤 아이스크림까지 달라고 한다.
너무 먹는가 싶더니 "석호, 아이스크림을 너무 많이 먹으면 배가 아파. 그러니까 그만 먹어야 돼!"하며 어른같은 소리까지.
저녁무렵, 아빠가 우릴 데리러 들어오셨다.
나더러 빨리 갈 준비하라며 서두르던 녀석.
"엄마, 난 안전벨트하고 앞에 탈꺼야!"하며 앞좌석에 앉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앞좌석에 앉아 제아빠랑 한참을 재잘거리더니 아빠의 꾀에 속아 넘어가고 있다.
"명훈아, 이게 뭐지? 아이구 더러워. 코딱지잖아. 코딱지!
이건 또 뭐지? 어머나 이건 아빠 침이잖아. 침!"하며 의자에 묻은 얼룩들을 가리킨다.
"아빠, 난 뒤로 가야겠어. 빨리 보내줘!"
"왜, 그냥 앞에 앉아 있어!"
"싫어, 앞엔 너무 더러워서 못 있겠어!"
녀석, 이제 앞에 탄다는 소리 당분간 안하겠구만.
"아빠, 차를 바꿔버려. 더러우니까.."
"명훈아, 더러우면 차를 목욕시켜야지.!"
"그래, 그럼 빨리 차를 목욕시켜"
"아빤, 돈이 없어서 차 목욕 못 시키는데..."
"에이, 내가 돈이 있으니까 줄게!"
"어디?"
"내 저금통에!"
녀석, 그 저금통 수십번도 더 털었겠다. 몇 푼 된다고...
"명훈아, 저기 하우스 할머니가 미현이 달라는데 우리 미현이 하우스 할머니네 갖다 드릴까?"
잠시 고민하는 듯 하더니 녀석이 하는 말!
"아니, 미현이 말고 엄마 배속에 있는 아기 갖다 줘!"
그래도 미현이랑은 정이 들은 탓일까?
할머니가 미현이 업고 녀석과 하우스가 있는 할머니네 놀러가면, 하우스 할머니가 항상 장난말처럼 미현이를 데려가겠다고 하신단다.
그러면 명훈인 울먹울먹하며 안된다고 소리를 질러댄다고.
모처럼 해가 났다.
할머닌 고추밭에 만들어놓은 하우스엘 열심히 들락거리시는데, 녀석이 그곳엘 가겠다고 따라 나섰다나. 그런데 날이 너무 뜨거우니 "아휴, 난 엄마있는데나 가 봐야겠다"하며 집으로 들어가더란다.
석호가 놀러왔다.
블럭이랑 자동차를 잔뜩 가져다 웽웽거리며 굉장히 즐거워보인다.
요구르트를 하나씩 내어주고 미현일 업고 잠시 나갔다 들어와보니 녀석들이 사다놓은 요구르트를 몽땅 꺼내다가 먹어버리고 있는 중이다.
"명훈아, 이거 누가 꺼내왔어!"하고 물으니 서슴없이 "내가 꺼내 왔는데?"란다.
얻어먹진 못해도 베풀기를 좋아하는 명훈이.
"그래, 잘했다~!"
잠시뒤 아이스크림까지 달라고 한다.
너무 먹는가 싶더니 "석호, 아이스크림을 너무 많이 먹으면 배가 아파. 그러니까 그만 먹어야 돼!"하며 어른같은 소리까지.
저녁무렵, 아빠가 우릴 데리러 들어오셨다.
나더러 빨리 갈 준비하라며 서두르던 녀석.
"엄마, 난 안전벨트하고 앞에 탈꺼야!"하며 앞좌석에 앉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앞좌석에 앉아 제아빠랑 한참을 재잘거리더니 아빠의 꾀에 속아 넘어가고 있다.
"명훈아, 이게 뭐지? 아이구 더러워. 코딱지잖아. 코딱지!
이건 또 뭐지? 어머나 이건 아빠 침이잖아. 침!"하며 의자에 묻은 얼룩들을 가리킨다.
"아빠, 난 뒤로 가야겠어. 빨리 보내줘!"
"왜, 그냥 앞에 앉아 있어!"
"싫어, 앞엔 너무 더러워서 못 있겠어!"
녀석, 이제 앞에 탄다는 소리 당분간 안하겠구만.
"아빠, 차를 바꿔버려. 더러우니까.."
"명훈아, 더러우면 차를 목욕시켜야지.!"
"그래, 그럼 빨리 차를 목욕시켜"
"아빤, 돈이 없어서 차 목욕 못 시키는데..."
"에이, 내가 돈이 있으니까 줄게!"
"어디?"
"내 저금통에!"
녀석, 그 저금통 수십번도 더 털었겠다. 몇 푼 된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