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7월 25일(목) 맑음

어제오늘 내가 아파서 미현이 얼굴을 보지 못했다.
일찍 퇴근한 삼촌이 그 맘을 알았을까?
할머니와 명훈이 미현이를 데리고 우리집으로 왔다.
미현인 집에 도착하자마자 장난감에 농구공에 기차에 놀기 바쁘다.
제 아빠한테 기차버튼 눌러 노래를 틀어달라고 삐쭉 내민다.
아빠가 노래를 틀어주자 흔들흔들하며 기차를 들고오다 자기가 늘어놓은 농구공에 걸려 꽈당.
죽겠다고 눈물콧물이 되어 우는 녀석을 일으켜세우니 오늘도 또 피!
이번에 넘어지면서 혀를 깨문 모양이다.
에구. 괜히 엄마 얼굴보러 나왔다가 미현이만 또 피봤구나.
에이 속상해. 어쩜 좋으니.
엄마 집에만 오면 자꾸 다치니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