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훈&미현 육아일기(2002년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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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4월 1일(월) 맑음
화창한 아침!
오늘은 종합운동장 트랙을 12바퀴나 뛰고 한바퀴를 더 걸어서 돌았다.
땀에 흠뻑 젖어 쌀을 물에 잠시 담가두고, 샤워를 먼저 하고 있는데 명훈이가 일찍 일어난 탓에 명훈아빠까지 일어나 앉아있다가 일찍부터 식사를 하겠다고 나선다.
여느때 같으면 저녁에 다 준비를 해 놓았을 텐데 어제는 다른 할일이 있어 미처 아침 준비를 못하고 잠이 들었었다.
일찍부터 밥이 안되었다며 투덜거리던 명훈아빠가 화를 내고, 거기다 나까지 아직 늦은 시간도 아닌데 서둔다고 한마디 했다가 좋지 않은 언성이 오고갔다.
눈치를 채고 명훈이가 큰소리로 틈새를 공략하며 나선다.
제 딴에는 싸우지 말란 소리겠지.
그래도 둘이 서로 언잖은 대화를 계속하자 명훈이가 사라져버렸다.
"명훈아, 너 어딨어?"
안방에도 건넌방에도 없다.
둘러보니 조금 어두운 현관문앞 신발이 놓여진 곳에 뒷짐지고 서 있는 것이다.
"명훈아, 왜그래?"
"응, 나 삐졌어. 지금."
"왜?"
"응, 엄마랑 아빠때문에 화 났어!"
"어휴, 미안미안. 엄마랑 아빠랑 안 그럴께 화 푸세요. 사랑해!"하며 끌어안고 등을 토닥거려주자 금새 화가 풀렸나 보다.
이뻐죽겠네. 정말.
그래, 길지도 않은 시간들.
좋게 좋게 살자꾸나.
오늘은 정말 미안하구나.
화창한 아침!
오늘은 종합운동장 트랙을 12바퀴나 뛰고 한바퀴를 더 걸어서 돌았다.
땀에 흠뻑 젖어 쌀을 물에 잠시 담가두고, 샤워를 먼저 하고 있는데 명훈이가 일찍 일어난 탓에 명훈아빠까지 일어나 앉아있다가 일찍부터 식사를 하겠다고 나선다.
여느때 같으면 저녁에 다 준비를 해 놓았을 텐데 어제는 다른 할일이 있어 미처 아침 준비를 못하고 잠이 들었었다.
일찍부터 밥이 안되었다며 투덜거리던 명훈아빠가 화를 내고, 거기다 나까지 아직 늦은 시간도 아닌데 서둔다고 한마디 했다가 좋지 않은 언성이 오고갔다.
눈치를 채고 명훈이가 큰소리로 틈새를 공략하며 나선다.
제 딴에는 싸우지 말란 소리겠지.
그래도 둘이 서로 언잖은 대화를 계속하자 명훈이가 사라져버렸다.
"명훈아, 너 어딨어?"
안방에도 건넌방에도 없다.
둘러보니 조금 어두운 현관문앞 신발이 놓여진 곳에 뒷짐지고 서 있는 것이다.
"명훈아, 왜그래?"
"응, 나 삐졌어. 지금."
"왜?"
"응, 엄마랑 아빠때문에 화 났어!"
"어휴, 미안미안. 엄마랑 아빠랑 안 그럴께 화 푸세요. 사랑해!"하며 끌어안고 등을 토닥거려주자 금새 화가 풀렸나 보다.
이뻐죽겠네. 정말.
그래, 길지도 않은 시간들.
좋게 좋게 살자꾸나.
오늘은 정말 미안하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