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월 24일(목) 맑음

어제저녁 모처럼 명훈이를 데리고 나왔다.
그래서일까?
매일처럼 같이 놀던 제 오빠가 안 보이자 미현인 할머니한테만 매달리며 징징거렸단다.

거실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얌전히 놀고 있는 미현이를 남겨두고 할머니가 잠시 현관문을 나섰단다.
혹시나 하는 맘에 현관문을 쬐끔 열어놓고...
아니나 다를까?
미현이 녀석, 할머니가 없어진 것을 알아차리고는 현관문을 밀어 열고 2번째 계단을 내려서서 3번째까지 내려서고 있더란다.
할머닌 깜짝놀라 얼른 녀석을 안고 들어오셨다고 하신다.
어휴, 이제 못 가는데 없이 다 쫓아다니니 우찌하면 좋냐고....

아침에 제 오빠를 만나 서로 좋다고 얼싸안고 헤헤거리는 모습이 무척이나 귀엽더란다.
두녀석 다 백숙 국물에다 밥을 말아 쪽쪽거리며 아주아주 맛있게들 식사까지 했단다.
아구아구 귀여운 녀석들!
이쁘게 자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