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4월 5일(목) 맑음

명훈이 동생 출산일이 1주일정도 남았다.
배속에선 공간이 좁다고 발버둥을 치는지 마구 움직여댄다.
막달엔 움직임이 적다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은 모양이다.
자기 동생의 움직임을 만지게 해 주려고 아기의 움직임이 많을 때 몇번 손을 올려놓도록 하였었다.

"명훈아! 엄마 배 좀 만져볼래?"
배 위에 손을 올려놓고 있던 명훈이가 "막- 움직여-!"라며 웃음짓는다.

그러던 녀석이 자기배를 훌렁 걷어올리고는 할머니를 불러댄다.
그리고 배에 힘을 주어 내밀었다 들이밀었다를 반복하며...
"할머니! 명훈이 배가 막 움직여-!"란다.
"오-잉!"
그저 웃을 수 밖에....
엄마도 자기처럼 힘을 주어 움직인다고 생각한 것일까?

삐지기만 하면 "아파트 갈꺼야!"라며 현관문을 향해 달려가는 명훈이!
"엄마회사 가서 아파트에 아무도 없는데 혼자 갈거니?"하면
"내일, 아파트 갈꺼야!"라며, 식구들을 웃게 만드는 녀석!

명훈아!
하루하루 변해가는 네 모습을 볼때마다 엄마는 너무나도 행복하기만 하단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