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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2003.08.27.(수) 이제 안 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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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지기 | 2007-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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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명훈이가 할머니집에서 잔다길래 두녀석다 외가에 두기로 하고 나도 그쪽으로 퇴근을 했다. 그런데 외삼촌이 출장을 가서 출근길이 힘들 것 같아 애들을 재운 뒤 난 우리집으로 나왔었다. 아침 6시, 전화가 울려 받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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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2003.08.26.(화) 버릇고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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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지기 | 2007-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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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먹는 것에 별로 관심이 없는 미현이. 그렇게 잘 먹더니 영~ 입맛이 없는 모양이다. 라면을 먹겠다길래 끓여 내왔다. “미현아, 라면 먹자~!” 좋다며 달려와 마주 앉는다. 몇수저 받아 먹었을까? 무엇이든 먹다 배가 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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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2003.08.25.(월) 뽀뽀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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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지기 | 2007-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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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내 뽀뽀 받았어?” “응. 받았어. 고마워~!” “엄마, 사랑해~!” “그래~ 엄마두 사랑해!” 수화기에 대고 재잘거리는 미현이. 뽀뽀를 보낸다며 수화기에 대고 쪽쪽거리는가 하면 무엇인가 이쁜것이라도 있으면 보라고 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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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2003.08.24.(일) 편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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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지기 | 2007-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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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책 읽어주세요!” 미현이가 요즘들어 부쩍 책을 읽어달라며 졸라댄다. 오빠보다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아이들이 거쳐가는 순서대로 미현이도 그렇게 커가고 있다. 미현인 숨은그림찾기 놀이도 무척이나 재밌어한다.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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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2003.08.18.(월) 회사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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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지기 | 2007-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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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회사 가꺼야 안가꺼야~!” 미현이가 나를 붙들도 묻는다. “미현아, 엄마가 회사 가야지 맛있는 과자도 사주지~!” “나~ 과자 필요없~어!” “어머나, 미현이 과자 안사줘도 돼? 엄마 회사가지말구 미현이랑 놀아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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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2003.08.17.(일) 신호등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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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지기 | 2007-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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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읽어 주세요~!” 미현이가 책을 한아름 안고 와서는 읽어달란다. 요즘들어 책 읽어달라는 타령이 부쩍 늘었다. “여우가 뛰어요. 곰이 뛰어요. 원숭이가 웃어요...”하며 한참을 읽어 주었다. 내가 설거지를 하고 있는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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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2003.08.11.(월) 엄마가 안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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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지기 | 2007-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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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엉엉엉!” “정훈아, 미현이 왜그래?” “엄마 없다구요.” “응. 버스타고 가는 길이거든. 거의 다 왔어!” 큰댁의 대문을 들어서니 미현이가 울어서 잔뜩 부운 눈을 하고는 내게 안긴다. 퇴근시간에 맞춰 명훈아빠가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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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2003.08.09.(토) 외삼촌 상견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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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지기 | 2007-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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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외삼촌이 장가를 간단다. 오늘 양가 상견례가 있기로 한 날이다. 어른들이 준비를 하고 나서려하자 두녀석이 따라 가겠단다. “미현아, 할머니가 과자 사온대~!” “과자?” “응. 과자. 그러니까 그냥 엄마랑 집에서 기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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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2003.08.06.(수) 내가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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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지기 | 2007-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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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앉아 계시는 할아버지를 느닷없이 때리고 도망치듯 달려와서 하는 말, “할머니! 나~ 하버지한테 이겼다~!” “할아버지한테 이겼다구? 몇 대나 때렸는데?” “다섯대~!” 치~ 할아버지가 일부러 져 주시는 거지~ 그것두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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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2003.08.04.(월) 사탕을 많이 먹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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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지기 | 2007-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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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탕 아탕~!” 발음도 안되는 목소리로 사탕을 찾아대는 미현이. 방금전 아빠가 얻어온 사탕 여러개를 우지우직 다 씹어먹고도 모자라 또 사탕타령을 하고 있다. “미현아! 사탕을 많이 먹으면 치과에 가서 커다란 집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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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2003.12.31.(수) 가위놀이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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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지기 | 2007-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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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창 가위놀이에 흥미를 붙인 미현이! 어제도 거실 하나가득 오빠책을 오려 놓아 할아버지가 한참동안 치우셨다지? “엄마, 그런데 왜 자꾸 손이 아프지?” “그렇게 많이 종이를 오렸으니 손이 아프지!” “에이~ 씨~!”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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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2003.12.24.(수) 엄마, 내가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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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지기 | 2007-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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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미현이가 없었음 좋겠어. 다시 엄마 뱃속으로 집어 넣어!” 명훈이가 울먹이며 전화를 한다. 바로 미현이가 전화를 받았고 수화기 저편에서 “클났다. 클났다. 이제 미현인 엄마한테 혼났다~!”하며 할머니와 명훈이가 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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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2003.12.15.(월) 엄지손가락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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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지기 | 2007-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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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다섯까지만 세는 미현이. “하나, 둘, 셋, 넷, 다섯, 일곱, 여덟, 열, 열둘..” 치~ 여섯도 빼먹고 엉터리로 겨우 숫자 몇개 세면서. 그러더니 자기 손바닥을 한참동안 들여다본다. “엄마, 손가락은 하나씩 하나씩 하나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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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2003.12.13.(토) 할머니가 내 지갑을 털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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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지기 | 2007-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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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어디 갔다 왔어요?” “가동 할머니집에...” “근데, 이거 무슨 냄새야? 할머니 가동 할머니집에서 뭐 먹고 왔어요?” “응. 뻥튀기 먹고 왔는데..” “나두 줘!” “없어!” “빨리 뻥튀기 줘~어. 엉엉엉!” 뻥튀기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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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2003.12.08.(월) 애앞에선 물도 못마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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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지기 | 2007-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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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점심때 먹은 미역국의 작은 건더기 하나가 내 잇몸사이로 파고 들었다. 계속 신경이 쓰여 이쑤시게로, 칫솔로 꺼내보려 했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안으로 안으로 더 파고들 뿐이었다. 그래서 어제저녁 그걸 파내겠다며 거울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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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2003.12.05.(금)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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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지기 | 2007-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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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돈 없어?” 가슴이 ‘쿵!’한다. 아침마다 엄마를 보내기 싫어하는 미현이 한테 버릇을 잘못 들였나보다. “엄마, 오늘 회사 가꺼야? 가지마~!”하며 떼를 쓰는 미현이한테 두어번 천원짜리를 안기며 과자 사 먹고 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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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2003.12.04.(목) 과일값을 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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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지기 | 2007-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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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뒷베란다에서 일을 하시는 동안 과일장사가 왔었나보다. 미현이가 달려나가자 과일아저씨씬 오늘도 녀석의 손에 귤 2개를 들려 보냈더란다. 지난번에도 몇 개 주셨다는데... “미현아, 너 장사하는 아저씨꺼 돈도 안드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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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2003.12.01.(월) 복약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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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지기 | 2007-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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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발 씻을 사람~!” “나!”, “나!” 서로 소리지르다 먼저 달려온 녀석은 미현이. 명훈인 자기가 늦었다며 투덜투덜거린다. 손발을 씻기자 미현이가 손가락이 아프다며 엄살이다. 살펴보니 에구구. 아직도 모기가 있나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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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2003.11.30.(일) 딸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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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지기 | 2007-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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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목욕을 하겠다고 나서자 명훈이가 삐졌다. “나도 목욕하고 싶은데...” 미현이도 가만있을 리가 없지! 목욕물이 채 받아지기도 전에 옷부터 훌러덩 벗어던지는 녀석. 급하긴! 시샘이 많은 미현이가 먼저 목욕을 시작했다.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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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2003.11.29.(토) 독서삼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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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지기 | 2007-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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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현이가 ‘모두 사랑해요’란 책을 읽는다. 할아버지가 세수해요 (원작:동글동글 안경을 쓰신 우리 할아버지 - 할아버지가 세스하는 그림) 할머니가 책 읽어줘요 (원작:소근소근, 이야기꾼 우리 할머니) 아빠가 힘 세요 (원작:영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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