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gif"와~ 선물이다!"
쉬는 날이라고 늦잠을 자는데 녀석들이 먼저 일어난 모양이다.
산타가 못 올지도 모른단 소리에 서운해하다가 다시 온다고 했더니 늦게까지 산타를 기다린 녀석들.
명훈이 녀석 잠들기를 기다리다 엄마도 힘들었다.
산타 편지를 못 써 두는 바람에 써야 하는데 녀석이 잠을 안 자 주는 거다.
새벽에 알람을 맞췄다가 일어나 산타편지를 썼다.

선물이란 소리에 미현이도 벌떡~ 일어나더니 흥분을 해서 포장을 뜯느라 정신없다.
요즘 미현인 아바타놀이를 좋아한다.
산타의 선물도 아바타 놀이 세트.
명훈인 시계와 돌아오는 축구공이 포함된 게임기 세트.
두녀석 모두 산타의 선물이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엄마, 엄마~ 이제 알았어. 산타가 안방 창문으로 들어온거야~ "
"어머나, 그렇구나. 그러고보니 엄마가 창문 잠그는 걸 깜빡했네~"
산타의 편지 내용인 즉 "이 집엔 굴뚝도 없고 창문은 또 왜 이리 좁은지 정말 힘들더구나. 산타가 뱃살 좀 빼야 겠는 걸. 하하하"
명훈이 녀석, 이 편지를 읽고는 하하호호 즐거워한다.

미현인 산타선물이 궁금해 새벽에 한번 일어났었나보다.
그런데 그때는 없어서 또 잤는데 선물이 있다며 너무 좋아한다.
미현이도 산타가 보낸 카드가 너무 이쁘고 선물도 맘에 든다며 좋아한다.

정말 다행이다. 두녀석 모두 산타선물이 맘에 들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