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쓰는 미현육아일기
글 수 97
미현: "엄마, 나 오늘 유준이랑 선생님께 선물 많이 받았다."
엄마: "어머나~ 그랬어? "
미현: "으응, 이번에 기말고사 본 거. 유준이랑 내가 똑같이 우리반에서 제일 잘 해서 똑같이 선물을 주셨어."
엄마: "얼마나 잘 했는데?"
미현: "응, 난 바생,슬생,즐생 다 100점 맞고, 국어1개 틀렸어. 그런데 수학을 3개나 틀렸지 뭐야. 히~~~"
엄마: "그럼, 유준이도?"
미현: "유준이도 나랑 똑같은데 틀린 갯수가 서로 바뀌었어. 유준인 국어를 3개 틀렸거든.
내가 받아쓰기 점 하나만 제대로 찍었어도 혼자 최고를 할 수 있었는데...어휴, 너무 아까워!"
엄마: "미현아, 괜찮아! 같은 어린이집 다닌 친구끼리 함께 잘 했으니 얼마나 좋아.
서로 칭찬해 줄 수 있잖아. 안그래? 어린이집 선생님도 아시면 정말 좋아하시겠다. 그치?"
미현: "맞아맞아."
선생님께선 만들고 그리기를 좋아하는 미현이를 위해 골판지 재료를 잔뜩 주셨다.
미현이가 신나할만 하다.
오빠에 비해 많이 신경써 주지도 못하고, 너무 덜렁거리는 것도 사실 은근히 걱정이 되었었다.
연산훈련이 부족했던 것이 수학에서 나타난 것 같아 조금 미안해지기도 하고~
겨울방학동안 열심히 연산훈련을 시켜주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