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쓰는 미현육아일기
글 수 97
한달 전 치른 어문회 급수시험.
신나게 놀다 20여일정도 준비를 했다.
접수를 했으니 시험은 치러야겠기에 가긴 갔는데...
준비할 때 70문항중 2~30개를 틀리는 것 봐서는 아무래도 안되겠지 싶었다.
그런데 어머나~ 합격조회를 하니 합격이란다.
그것도 7개밖에 안 틀렸네~~~ 시험장을 나올 때 쉬웠다며 미소짓더니...
역시 실전에 강한 우리딸이다.
"미현아, 축하해."
점심시간, 콜렉트콜 전화를 한 미현이.
상을 받았는데 선물로 도서상품권을 받았다며 신이 났다.
퇴근해보니 두어달 전 '음주예방 그림대회'에 냈던 그림때문에 참가상을 받은 거다.
속으론 웃음이 나왔지만, 저녁식사후 도서상품권으로 책을 사러 가기로 했다.
미현이 덕분에 명훈이도 책 한 권을 살 수 있게 되었다.
집근처 책방엘 가니 너무너무 많은 책.
책이 너무 많으니 고르기가 힘든 모양이다.
고민끝에 한 권씩 들고 나왔다.
돌아오는 길에 길거리 어묵도 먹고...
잠시 동안의 나들이지만 아이들은 행복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