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쓰는 미현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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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들이 공부해 놓은 것을 채점해 책상 위에 두고 출근을 했다.
엄마가 퇴근하기 전까지 틀린 것을 바로잡아 놓기가 숙제다.
"엄마, 나~ 지금 수학 틀린 거 주산으로 하고 있다."
지난 달부터 방과후 주산을 배운 미현이.
틀린 수학문제를 주산으로 하고 있다며 자랑스럽게 전화를 했다.
"뭐야~~ 주산으로 하면 안되지.... 연산연습을 머리로 해야지~"
"주산으로 하면 왜 안되는데?"
"그거야. 머리로 연산연습이 되어야 하는데... 손으로만 하면 되겠어?"
"히~"
자랑스럽게 얘기했다 엄마한테 핀잔만 들은 우리딸.
"미현아, 다음엔 머리로 연산하자~ 알았지?"